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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이 영화의 제작사는 독립영화를 전문으로 제작, 배급해온 인디스토리다. 한예슬이 일으킨 이번 사건에 영화가 입을 파장도 크다. 인디스토리는 한예슬과 송중기라는 스타 캐스팅을 한 이 영화에 나름대로 많은 힘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13억원 정도. 상업영화로서 중급에 못 미치는 규모지만,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사실과 제작사를 고려하면 높은 제작비다. 이 영화 마케팅의 한 관계자는 "한예슬과 송중기를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에는 일반적으로 이 정도 제작비의 영화가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쓸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될 9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가 남은 만큼 '티끌모아 로맨스' 측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영화의 한 관계자는 "혹시 주연배우인 한예슬씨가 제대로 홍보 스케줄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문제"라며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큰 사태인 것은 사실이어서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송중기도 큰 피해자' '영화를 제대로 개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한편, '한예슬의 은퇴 전 마지막 작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앞서나간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