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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개콘'식 사회 풍자 개그 통했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15 11:44 | 최종수정 2011-08-15 11:44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새코너 '비상대책위원회'가 새로운 형식의 사회 풍자 개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개콘'에서는 개그맨 김준호 김원효 김대성 송병철 등이 출연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새롭게 선보였다.

군장교 송병철이 테러 협박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를 10분 안에 해결해야 한다고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에게 보고하지만 김원효 등은 "10분안에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갖은 핑계를 대는 내용이 그려졌다.

더욱이 대통령 역의 김준호가 등장해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등으로 남은 시간 2분을 허비하자 결국 테러범이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 내가 졌다. 자수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관료제의 폐해와 행정의 경직성과 비효율성을 꼬집는 사회 풍자 개그로 방송 후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정치권과 각종 사회 분쟁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코너 제목으로 착안한 점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네티즌들은 "어제 이것 보고 대박 예감했다" "최고다. 재미도 있고 수준도 높은 코미디다" "레전드 코미디가 될 것 같다" "역시 개콘"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개콘'은 최근 새로운 코너들을 실험적으로 선보이며 새바람을 예고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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