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라디오 생방송에 사연을 보내 화제가 됐던 '1박2일'의 에피소드가 마침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여름 특집으로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폭포여행'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주도를 찾아갔던 '1박2일' 멤버들은 다시 각각 흩어져 전국의 폭포 중 한 곳씩 찾아가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그리고 제작진은 혼자 여행하며 느낀 감정이나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KBS 라디오 '유영석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게시판에 신청곡과 함께 올리라고 주문했다. 이들이 보낸 사연 중 하나를 선택해 라디오 생방송 막바지인 11시 50분에 클로징멘트와 함께 소개하고, 그 당첨된 사람은 그가 지목한 1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15일 '유영석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실제로 소개됐던 대로 당첨자는 바로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아침에 여의도였는데 제주도를 거쳐 지금은 강원도 동해에 와 있다"며 "호동이 형이 수근이 형을 배신했는데 본인도 찝찝했는지 예능에서 정직한 일만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1박2일' 형들의 예능을 위한 악역 자처 및 우기기 등은 프로그램과 후배를 위한 것 같다.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다"라고 전했다. 또 "이 사연을 빌어 5년 동안 함께했던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형들을 만난 건 행운이다. 형들처럼 내가 성냥이 돼 누군가의 초에 불을 붙여줄 수 있는 멋진 선배와 동료가 되고 싶다"면서 신청곡으로 베란다프로젝트의 '산행'을 신청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폭포특집 3편으로 삼부연 폭포(강원도 철원) , 수옥폭포(충북 괴산), 쌍폭포(동해 두타산), 제1폭포(경북 청송), 북일폭포(경남 하동 지리산), 천당폭포(강원도 속초 설악산)가 소개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