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측 "보도자료 수정 없다". 이지아 측 다시 법적 공방 시작할까?

서태지와 이지아. 스포츠조선DB

"사실을 전달한 것 뿐이다!"

서태지 측이 이지아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지난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혼 소송과 관련해 합의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불과 9시간만에 양측은 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문제가 된 부분은 서태지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 중 '서태지 측은 추가소송의 여부도 검토한 바는 있으나 이지아 측도 본인의 실수를 인정한 상태이기에'라는 문구. 이에 대해 이지아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법원에서의 착오에 대해 이지아 씨는 본인의 실수라고 인정한 적이 없다"며 "보도자료의 정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태지 측은 30일 전화 통화를 통해 "추가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밝힌 것은 비방 목적이 아니라 지난 6월 14일 이지아 측이 제출한 준비 서면 안에 포함된 내용을 적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아 측으로부터 보도자료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 없는 만큼 이지아 측으로부터 내용 증명이 도착하면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결말이 난 것으로 판단된 서태지 이지아 사건은 다시 법적 공방의 불씨를 살려놓게 됐다. 이정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