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빈 첫 휴가 9박 10일인 이유…'백령도 지역 특수성 때문'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7-29 15:32


사진출처=날아라 마린보이

해병대에 입대해 백령도에서 군복무 중인 현빈이 지난 27일 첫 휴가를 나왔다.

3월 7일 입대한 현빈은 애초 6월 중순 '100일 휴가'를 나올 예정이었으나,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해병대 총기사고와 자살사건 등으로 인해 군에 경계가 강화되면서 휴가가 한 달여 가량 늦춰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휴가는 자대에 배치된 후 받게 되는 이등병 정기 휴가로 9박 10일 일정이다. 일반적인 휴가보다는 기간이 조금 긴 편이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쪽에선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휴가가 상대적으로 길어진 것은 현빈이 현재 복무 중인 백령도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백령도와 연평도 같은 도서 지역의 경우 배 편을 이용해 뭍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동에만 꼬박 하루 가까이 걸리는 데다, 다른 지역의 부대처럼 외박과 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휴가를 며칠 더 준다. 또한 기상 조건이나 군의 경계 상황에 따라 휴가를 나올 수 없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한번 휴가를 나올 때 그간의 밀린 휴가를 붙여서 나오는 경우도 많다. 현빈 또한 이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현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빈의 이번 휴가는 일병 진급을 앞둔 모든 이병에게 주는 위로 휴가로 5박 6일 일정인데 개인이 쓸 수 있는 연간 휴가와 포상 휴가 등을 붙여서 9박 10일 일정으로 나왔다"며 "동기들과 함께 휴가를 나왔다. 특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빈은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휴가 기간 특별한 일정 없이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8월 초 소속 부대로 복귀한 후엔 9월 1일 일병으로 진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