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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 입대해 백령도에서 군복무 중인 현빈이 지난 27일 첫 휴가를 나왔다.
하지만 이처럼 휴가가 상대적으로 길어진 것은 현빈이 현재 복무 중인 백령도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백령도와 연평도 같은 도서 지역의 경우 배 편을 이용해 뭍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동에만 꼬박 하루 가까이 걸리는 데다, 다른 지역의 부대처럼 외박과 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휴가를 며칠 더 준다. 또한 기상 조건이나 군의 경계 상황에 따라 휴가를 나올 수 없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한번 휴가를 나올 때 그간의 밀린 휴가를 붙여서 나오는 경우도 많다. 현빈 또한 이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현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빈의 이번 휴가는 일병 진급을 앞둔 모든 이병에게 주는 위로 휴가로 5박 6일 일정인데 개인이 쓸 수 있는 연간 휴가와 포상 휴가 등을 붙여서 9박 10일 일정으로 나왔다"며 "동기들과 함께 휴가를 나왔다. 특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빈은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휴가 기간 특별한 일정 없이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8월 초 소속 부대로 복귀한 후엔 9월 1일 일병으로 진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