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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종영을 앞둔 SBS '시티헌터'는 마지막 야외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폭우로 현재 세트 촬영을 먼저 진행하고 있다. 야외 촬영이 주로 이뤄지는 MBC 월화극'계백'도 경기도 용인 세트장이 비로 인해 침수돼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주인공 박신혜의 교통사고로 결방 사태를 맞았던 MBC 수목극 '넌 내게 반했어'는 이날 28일 방송분량인 주인공들의 MT 장면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촬영하고 있다. '넌 내게 반했어' 관계자는 "찍을 분량이 많은데 비까지 계속 와 속이 타들어 간다"면서 "다행이 비가 멈춰 현재를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KBS2 월화극 '스파이 명월'은 26일까지 실내신을 촬영하고 이날은 스태프 전원이 촬영 스케줄 없이 쉬고 있다. '스파이 명월' 관계자는 "그동안 야외신이 많았는데 다음주까지는 주로 실내 세트 촬영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비로 인해 촬영 준단 사태를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통대란으로 인한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가수 윤도현이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에 지각해 앞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현영이 오프닝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윤도현은 "비가 많이 와 차를 세워 놓고 지하철을 타고 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청담동 가로수 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백지영의 애견 카페 론칭 행사도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