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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이 개봉 예정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해 흥행을 예고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결과 7월 마지막 주 개봉 영화들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예정 영화 중 예매율 11.04%로 1위에 올랐고, 전체 영화 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와 한국판 블록버스터 '고지전'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실패한다는 불문율을 깨는 청신호라 제작진과 충무로 관계자들의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품은 난종용 암탉으로서 주어진 삶을 거부하고, 양계장 밖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는 주인공 잎싹(문소리)과 이종의 한계를 넘어 청둥오리 초록(유승호)을 자신의 아들로 키워내는 잎싹의 극진한 모성을 그리고 있다. 또 정체성 혼란을 딛고 훌륭한 파수꾼으로 성장해가는 초록의 모습을 통해 역경에 맞서는 도전 정신과 위대한 사랑을 다시금 알려주는 내용이다. 27일 개봉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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