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또 편집 실수, 신정수 PD "실수였겠죠"

MBC 캡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또 편집 실수를 저질러 눈총을 샀다.

지난 24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자막 실수가 발생했다. 이날 7인의 가수 중 대미를 장식한 박정현이 조수미의 원곡 '나 가거든'을 부르는 동안 개그맨 매니저 평가단의 점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범수 장혜진 옥주현 YB 등 기존 가수들의 점수는 공개됐다.

개그맨 매니저 평가단의 점수는 일반 대중들의 눈높이를 반영한 것이기에 소소한 재미를 안기는 부분이다. 특히 개그맨 매니저 대기실에서 박명수 송은이 등이 박정현의 노래를 감탄하며, 순위를 1등이라 꼽는 대목에서 박정현의 점수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나가수'의 신정수 PD는 "체크하지 못했다. (자막을) 안 넣은 것도 이제 알았다"며 "마지막 노래라 그랬나. 여하튼 점수를 넣지 못했다면 실수였겠죠"라고 말할 뿐이다.

'나가수'의 이 같은 편집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30일 방송분에서 옥주현과 BMK의 청중 평가단 모습이 겹치며 편집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청중 평가단의 리액션은 물론, 대기실에서 노래를 감상하던 임재범의 모습까지 같은 장면으로 편집해 감동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으며 책임 PD의 퇴진 논란까지 일었다. 결국 제작진 측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으나, 같은 실수를 번복한 것.

이에 네티즌들은 "한 번도 아니고 시청자를 알길 우습게 아냐", "또 다시 편집 논란이라니. 실망이다","자막 실수가 하찮은 건가요?", "잦은 룰 변경에 편집 논란까지, 해도해도 너무한다" 등 비판했다.
김겨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