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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가 남성의 전유물?'..충무로에선 여배우가 탄다

서주영 기자

기사입력 2011-07-26 11:11 | 최종수정 2011-07-26 11:11


영화 '푸른소금'의 신세경. 사진제공=CJ E&M

'퀵'에서 이민기와 함께 바이크 연기를 선보인 강예원(뒤). 사진제공=CJ E&M

하지원 신세경 이나영 강예원 등 여배우들이 '바이크 사랑'에 푹 빠졌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에 바이크를 타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주로 거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바이크를 갸날퍼 보이는 여배우들이 능수능란하게 다뤄 더욱 눈길을 끈다.

스타트는 강예원이 끊었다. 강예원이 주연을 맡아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퀵'은 제한 시간 내에 시한폭탄을 배달해야 하는 퀵서비스맨의 미션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작품. 강예원은 이민기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톱스타 아롬 역을 맡아, 촬영 전부터 바이크 연습에 매진하며 250cc 오토바이 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하지원 역시 영화를 통해 거친 질주 본능을 발산한다. 8월 개봉을 앞둔 '7광구'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3D 액션 블록버스터. 하지원은 이 작품에서 바이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해준 역을 연기한다. 그녀는 바이크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자 직접 바이크 투어를 다닐 정도로 바이크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올 추석 개봉하는 '푸른소금'에선 신세대 배우 신세경이 바이크를 탄다. 신세경은 이 작품에서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당돌하면서도 거침없는 매력이 돋보이는 세빈 역을 맡아 바이크 연기를 선보인다. 실제 자전거도 탈 줄 몰랐던 신세경은 6개월 이상 오토바이 전문학원을 다니며 혹독한 연습 끝에 바이크 면허증까지 딸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나영은 한창 촬영중인 '하울링'에서 거친 바이크 연기를 선보인다. 이나영은 오토바이 기동대 출신의 강력계 여형사로 변신한 만큼, 강도 높은 바이크 액션 장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여배우들이 수준급의 운전 실력을 바탕으로 고난도의 바이크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상영중인 '퀵'은 물론 하반기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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