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게임', 30분만에 일은 끝났다

'역시 악마의 게임!'

KTH가 지난 19일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첫 비공개테스트에 참가할 테스터 3000명을 깜짝 모집했는데, 접수 30분만에 모두 마감된 것. 1분에 무려 100명, 1초에 1.66명씩이 신청을 했다는 말이 된다.

게임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뿌린 것에 불과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일찍 마감돼 KTH 내부에서도 엄청 놀랐다는 후문.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유명 PC 패키지 게임 '풋볼매니저'의 핵심 콘텐츠를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킨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SEGA의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랙티브와 KTH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풋볼매니저'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단주나 감독이 돼 자신의 축구팀을 관리하는 전형적인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해 '폐인'을 양산하는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세계적으로 '문명' 시리즈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매직' 시리즈가 '풋볼 매니저'와 함께 3대 '악마의 게임'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 매니저', '야구 9단' 등이 대표적인 중독성 높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