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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과 방학은 겨울방학과 더불어 게임계 최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다.
매출과 동시 접속자수가 급증하다보니 게임사들은 이 시기에 맞춰 신작을 대거 출시하거나 업데이트를 하고, 이마저도 없으면 다양한 이벤트를 열며 유저들에게 구애를 한다. 초중고생들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3일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130주째 사용시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MMORPG '아이온'의 비율이 11.37%로 줄어든 반면 넥슨과 넷마블서 공동 서비스를 시작한 FPS게임 '서든어택'이 10.77%을 유지했고, 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이플 스토리'(8.62%), '던전앤파이터'(6.51%) 등이 점유율 측면에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름의 '더위 종결자'가 되겠다
대작 MMORPG의 경우 주로 겨울을 앞두고 신작을 공개한다.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특성상 아무래도 여름보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 겨울이라는 계절을 활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 '아이온'이 11월, '테라'가 1월을 공개서비스 시점으로 잡았던 이유다. 하지만 다른 장르는 굳이 겨울을 노릴 필요가 없다. 게다가 올 겨울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등 대작 MMORPG가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 이를 피해갈 필요도 있다.
FPS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는 올 여름 최고의 대작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3를 통해 정교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여기에 현존 FPS게임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감과 대쉬 기능 등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서 진행되는 마지막 테스트인 '오픈 리허설'이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넷마블 회원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엠게임의 '워오브드래곤즈(WOD)' 역시 여름 시즌을 노린 기대작. 21일부터 24일까지 사전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후, 곧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불의 속성을 지닌 '파이언 드래곤'과 물의 속성을 가진 '록비 드래곤'을 섬기는 두 연합의 전쟁을 다룬 MMORPG이다. 그동안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어 고전하고 있는 엠게임으로선 올 겨울 기대작 '열혈강호 온라인2'가 나오기 전까지 붐업 유지를 위해서라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으로 무더위 '극~뽁'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도 게임 유저들이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다.
NHN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테라'는 여름 시즌을 맞아 '판타스틱 버닝' 이벤트를 연다. 8월25일까지 '테라' 가맹 PC방에서 플레이를 하면 경험치 1.5배를 제공하고, 8월31일까지 정액상품 결제 시 30일/90일 결제 유저 모두에게 '회색군마'와 '염색약'을 제공하며, 90일 결제 유저에겐 소모품 꾸러미를 추가로 준다.
골프 온라인 게임 '팡야'에선 신규 스크래치 아이템으로 수영복을 남녀 커플 세트 아이템으로 묶어 선보이고, 인기 캐릭터 '루시아'의 생일을 맞아 신규 의상 아이템으로 '아이스 쉬폰 세트'와 '블랙 쉬폰 세트'를 출시한다. 또 말 레이싱게임 '앨리샤'에선 호피 무늬의 비키니와 '레트로 핑크 수영복' 등 핫 썸머 아이템을 추가했다.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에선 게임에 참여해 '썸머가이'라는 몬스터 사냥시 획득할 수 있는 '아이스팩' 아이템을 모으는 이벤트를 통해 DSLR 카메라, 스피커,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3D 액션게임 '사이퍼즈'에서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상 이벤트를 28일까지 연다. 또 이 기간 중 희귀아이템의 획득률이 기존보다 3배 증가하며, 1일 1회에 한해 전투를 2번 완료한 유저에게 추가 전투수당을 지급한다.
한편 여름방학을 맞아 체험 놀이기구전도 열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8월2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1 투니페스티벌' 행사에 X박스360용 키넥트 체험존을 설치, 키넥트 어드벤처, 키넥트 스포츠, 키넥트 조이 라이드, 소닉 프리 라이더, 키넥트 애니멀스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는데,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