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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스타리그' 16강전, 2주차까지 8강 진출자도 탈락자도 없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7-24 11:59





◇이영호
이영호(KT)가 스타리그 사상 첫 4회 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영호는 2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 16강 B조 경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난적 송병구(삼성전자)를 물리치고 2연승,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B조는 이영호와 송병구를 비롯, 신동원(CJ)까지 무려 3명이 스타리그 우승자라 '죽음의 조'로 불린다. 그런데 이영호가 지난 13일 신동원을 물리친데 이어 송병구까지 꺾으면서 사실상 8강 진출에 8부 능선을 넘은 셈. 이영호는 스타리그 경험이 적은 이영한(폭스)과의 마지막 경기만 남기고 있다. 이제동(화승)과 더불어 스타리그 3회 우승자인 이영호는 지난 대회 부진을 딛고, 4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영호는 이날 승리 기세를 이어 23일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플레이오프 CJ 엔투스와의 1차전에서도 선봉으로 나서 조병세(CJ)를 물리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반면 스타리그 사상 최다 출전자인 송병구는 마지막 경기에서 신동원에 무조건 승리한 후 이영한이 이영호에 패해, 1승2패를 거둔 선수 3명끼리 재경기를 하는 것 외에는 8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위기에 몰렸다.

이날 A조에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어윤수(SKT)가 염보성(MBC게임)을 꺾으며 1승1패로 일단 한숨을 돌렸고, C조에선 박준오(화승)가 허영무(삼성전자)를 꺾고 2승을 올렸다.

한편 16강 2주차 경기까지 A~D조 모두 8강 진출자나 탈락자가 나오지 않는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4개조 모두 약속이나 한듯 2승 1명, 1승1패 2명, 2패 1명씩으로 구성된 것. 따라서 27일과 29일에 열리는 3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재경기가 다수 발생하는 경우도 생기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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