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31)의 미국 스탠퍼드대 학위가 거짓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에 대한 4차 공판이 6개월 뒤로 연기됐다. 22일 열리기로 되여 있던 '타진요'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4차공판은 '타진요' 측이 미리 재판부에 요청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등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 연기됐다.
재판부는 "6월14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요청한 타블로의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타블로의 학력 검증에 필요한 원본서류가 6개월 후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재판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서류를 발급받는게 아니라 미국 법원의 협조를 얻어 공식적으로 발급받아야하는 절차때문에 서류송달이 늦어진것으로 알려 졌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의 시초는 지난해 한 네티즌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Daniel Armand Lee)이 없다"는 글을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촉발되었다.이후 '타진요'라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생겨나 조직적으로 타블로의 학력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타블로는 '타진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네티즌들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작년 10월 경찰이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사실을 확인, 논란은 일단락 되는듯 했지만. 타블로 측이 '타진요'를 고소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두번째 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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