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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비가오는날엔' 19금 판정, "정규1집 지켜달라" 팬덤 봉기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19 13:29 | 최종수정 2011-07-19 13:29


비스트. 사진=스포츠조선DB

비스트 팬들이 일어났다.

14일 여성가족부는 비스트 정규1집 '픽션 앤 팩트' 발라드 수록곡인 '비가 오는 날엔'에 대해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내렸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할 것 같애'란 가사가 음주를 떠올리게해 청소년들의 음주를 조장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비가 오는 날엔'은 '19금' 표식이 붙어 성인인증을 해야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됐다. 비스트 팬덤에 10대 청소년이 대거 포진된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공연에서도 이 노래는 듣기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엔'은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지상파 심의를 무난히 통과한 곡. 여기에 '술'을 주제로 한 노래가 부지기수라 논란이 야기됐다.

팬들은 "이런 식으로 치면 지아 '술 한잔 해요', 박현빈 '곤드레 만드레', 바이브 '술이야' 등은 왜 19금이 아닌가" "술이 들어간 노래를 듣는다고 술을 마시겠느냐"라는 등 분노하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공식 미투데이를 통해 "청소년 보호법 10조 및 시행령 7조에 청소년 유해약물효능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부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팬들은 다음 아고라 청원사이트에 '비스트 정규 1집 앨범을 지켜달라'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기고 있다.

양요섭 역시 19일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 "앞으로 동요만 불러야겠다"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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