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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포츠' 김성록씨, '남격' 합창단 합격 "최고의 실력"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18 15:36


'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 참가자 김성록씨가 화제인 가운데 그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남자의 자격' 관계자는 "김성록씨가 워낙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보니 당연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앞으로 청춘합창단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 김성록씨는 지난 17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에서 범상치 않는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김태원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을 긴장시켰다.

경북 영양에서 양봉업을 하고 있는 그는 "꽃을 따라 방랑하는 벌쟁이입니다. 꿀 따는 벌쟁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멋지게 불러 음악감독 김태원으로부터 "한국의 폴포츠"라는 찬사를 들었다.

그는 "녹내장이 조금 심각한 상황이어서 선글라스를 꼈다. 까불까불한 이경규씨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오디션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서울시립합창단 출신이라고 밝힌 그는 과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병으로 성악가의 길을 포기한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비친 바 있다. 서울대 음대를 중퇴했으며 테너 박인수 교수의 제자였을 뿐 아니라 소프라노 조수미와 동기생인 사실도 이 때 알려졌다.

'남자의 자격' 관계자는 "김성록씨의 부인이 오디션 참가 신청을 했다. 사연도 짧게 소개돼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선글라스를 낄 수밖에 없는 사연도 오디션 현장에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청춘합창단'은 멤버를 제외하고 40여명의 단원이 최종 선발됐으며 이들은 오는 9월 24일 KBS가 주최하는 전국규모의 합창경연대회 참가를 목표로 연습에 돌입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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