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작가 "소설 표지디자인 아직 가안일뿐, 바뀔 것"

사진제공=SBS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의 권순규 작가가 소설 표지 문구 논란에 대해 "아직 확정된 표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무사 백동수'의 원작 만화 '야뇌 백동수'의 이재헌 작가는 지난 16일 드라마 소설 '무사 백동수:드라마가 못한 이야기'의 커버 가안에 '드라마 원작 소설'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 소설 '무사 백동수:드라마가 못한 이야기'는 드라마를 집필하는 권작가와 박윤후 작가가 공동 집필한 작품이다.

이에 대해 권작가는 18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온라인에 공개된 커버는 아직 표지가 확정된 것이 아닌 가안이다. 아직 책도 출간되지 않았는데 표지가 확정이 됐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백동수를 다룬 또 다른 소설이 출간되는 바람이 소설의 출간 시기를 앞당기면서 커버 디자인을 급하게 가안으로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의 원작소설'이라는 문구가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권작가는 "물론 실제 소설 디자인에선 삭제될 것"이라며 "작가의 글에는 '이 작품은 드라마를 소설화한 것'이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권작가는 원작 만화 '야뇌 백동수'에서 드라마 제목이 '무사 백동수'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야뇌'라는 단어가 시청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제작진과 협의하에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원작 만화 '야뇌 백동수'의 이재헌 작가는 지난 16일 드라마소설 '무사 백동수'의 표지 가안에 '드라마 '무사 백동수' 원작 소설'이라는 문구에 대해 '원작이라고? 이게?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작가는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만들거라는 건 분명 계약서에 써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소설이 원작이 되는 건 아니지. 어디까지나 2차 창작물일 뿐이다'라고 성토하며 '소설을 쓴 작가님은 잘못 없습니다. 괘씸한 건 그걸 갖고 장난친 사람들이지요. 저를 위해 분노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합니다만, 화낼 대상을 착각하진 말아주십시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