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태 연상시키는 원자력 재난 영화 '클라우드' 개봉

독일 원자력 재난 블록버스터 '클라우드'가 14일 개봉했다.
사진제공=더홀릭컴퍼니

독일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클라우드'가 14일 개봉했다.

'클라우드'는 독일의 방사선 공포와 피해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팔 이후 개봉하는 작품이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방사선을 예고하는 싸이렌 소리를 시작으로 주인공인 여고생 한나가 라디오를 통해 근교 원자력 발전소의 폭팔 소식을 접하면서 벌어지는 핵 공포를 거대한 스케일로 리얼하게 담고 있다. '클라우드'는 낙진을 다뤘던 기존 영화들과 달리 방사선 비구름의 공포와 피해를 내세운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찬반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독일은 최근 원자력발전을 전면철폐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독일 영화인 '클라우드'는 독일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입장을 대변하는 영화로도 비쳐진다. 단순히 영화는 재난 블록버스터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박종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