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탉과의 종을 넘은 사랑도 예상해 볼 수 있고…."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수다쟁이 수달 역할을 맡은 배우 박철민이 "애드리브 덕분에 종을 넘은 사랑도 예상해 볼 수가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애니메이션은 밑그림만으로 배우들이 선녹음을 한 뒤 2년 뒤에는 후녹음을 다시 하는 방식으로 더빙이 이뤄졌다. 박철민이 "이번에 해 보니 이렇게 선녹음과 후녹음을 한 뒤 그림도 추가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오성윤 감독은 "그리는 사람은 힘들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철민은 이날 "딸에게 오늘 저녁 '마당을 나온 암탉' VIP 시사회를 보러 오라고 했는데, '해리 포터' 마지막 편을 보러 간다고 단칼에 거절해서 상처받았다. 나중에 딸이 '아빠가 보라고 할 때 볼 걸'이라고 후회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100만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28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