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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이 홍승엽 예술감독 안무의 '수상한 파라다이스'를 선보인다. 8월 5, 6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지난 1월 창단 이후 첫 신작이다.
대립과 평화가 공존하는 아픔의 장소인 DMZ(비무장지대)가 모티브이다. 비무장지대는 대자연의 평화로운 공간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이데올로기가 만든 위험과 긴장감이 상존하는 곳이다. 파라다이스로 보이지만 깊은 상처를 안고 있어 '수상한 곳'이다. 항상 무언가를 등에 업고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우리네 모습을 '민족의 업보'라 생각하며 다양한 각도와 시각으로 표현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7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지난달 중순에는 홍승엽 예술감독과 무용수들이 함께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및 DMZ박물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쟁을 체감하지 않은 젊은 무용수들은 이번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DMZ 주변을 보고 관련 역사와 스토리를 접하며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었다. (02) 3472-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