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2011', 13일부터 16강전 돌입

◇'스타리그 2011'의 16강 진출자가 지난 8일 열린 조추첨식 이후 한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데일리e스포츠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인 '스타리그 2011'(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이 명성대로 16강전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16강 조추첨식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조편성이 이뤄진 것. 특히 B조의 경우 '최종병기' 이영호(KT)를 비롯, 송병구(삼성전자) 신동원(CJ) 등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 3명이 한조에 속하며 '죽음의 조'가 만들어졌다.

지난 대회 1~4위가 A~D조에 시드를 배정받은 후 자신의 조에 속할 선수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B조의 송병구가 스타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이영호의 이름을 직접 뽑고 말았다. 각조에 속한 4명이 풀리그를 거쳐 상위 2명만 8강전에 합류하기 때문에, 16강전부터 불을 뿜을 전망이다.

한편 D조의 경우 김현우 신대근(이상 STX) 이제동(화승) 박재혁(SKT) 등 저그 플레이어 4명이 속하는 보기드문 조 편성이 이뤄졌다. 스타리그 역대 2번째 진기록. 지난 대회 우승자인 정명훈(SKT)는 팀 동료 어윤수와 한 조에 속하게 됐지만, 구성훈(화승) 염보성(MBC게임) 등과 한 조에 속하며 시드 배정자 가운데 가장 무난한 조에 편성되며 스타리그 2연패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스타리그 2011'의 16강전은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