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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이 일본 진출 시기를 확정 지으며 한국 걸그룹 간의 일본 내 인기 경쟁이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관심은 2NE1이 이미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시대, 카라와의 진검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 것이냐에 쏠릴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섹시미의 소녀시대, 깜찍 발랄한 카라 그리고 자유로운 카리스마 2NE1 등 각기 다른 컨셉트를 내세우며 팬층을 고르게 나눠 가졌다.
실제로 지난 3월 2NE1이 일본 진출을 처음 추진했을 당시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2NE1은 현대 여성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음악과 기발하고 화려한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디 가가를 연상시키는 임펙트가 있어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소녀시대, 카라 등의 일본 진출때와는 확연히 다른 관점에서 흥행을 점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기획사 간의 전쟁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소녀시대와 카라가 유니버셜을 통해 성공적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한 상황에서 2NE1은 보아, 동방신기를 일본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던 에이벡스와 계약을 했다. 에이벡스는 그동안 K-POP 스타 관련 일본내 최고의 기획사 였지만 새로운 K-POP 스타들의 영입에 실패하며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였다.
더욱이 유니버셜이 소녀시대의 일본 첫 쇼케이스를 NHK 뉴스 헤드라인에서 보도할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만큼 에이벡스 역시 2NE1과 관련해 '한 방'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한국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 카라, 2NE1의 삼자 대결은 이제 막이 올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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