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준이는 길라임보다 더 승부욕이 강하고 남자 같아요."
한국 최초의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의 여주인공 하지원이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하지원은 "아마 지금까지의 영화 중 가장 힘든 작품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 촬영장서 선배들이 다들 나를 정말 즐겁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후시녹음을 하면서야 우리가 이렇게 고생했구나 생각했다"라며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안성기는 "나는 1년 반 전에 이 영화에 합류하기로 결정됐지만, 하지원은 기획단계부터 5년을 기다린 작품"이라며 "그렇다 보니 하지원의 감정이 벅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훈 감독 또한 "하지원이 한국영화계에 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며 "하지원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료들의 격려에 힘을 얻은 하지원은 "보이시한 역할을 연속으로 선보이게 돼서, 오지호 오빠로부터 남자들이 쓰는 말투도 많이 배웠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역할도 많이 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7광구'는 8월 4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