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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이 14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강호동이 "연락처라도 물어보지 그랬느냐"라고 묻자 주병진은 "그런 걸 안했다. 그래서 아직 장가를 못 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MC를 볼 당시 노사연과 열애설에 휘말린 것에 대해서 "핑크빛이 아니라 누런빛이었다"며 "사실이 아닌데 정말 결혼할 것처럼 기사가 났길래 노사연에게 '이런 기사났어'했더니 반응이 시큰둥했다"고 말했다.
또 "어린시절 집안이 가난했다. 가난한 환경을 이겨내는 것이 내 목표였다"고 말한 주병진은 "그래서 사업가와 자본가가 되길 꿈꿨다. 자라면서 기본적인 자금 없이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보고 개그맨이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또 주병진은 3년전 '무릎팍도사' 출연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3년전에도, 지금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정신적 상처가 아직도 문득문득 날 괴롭히고 있다. 이번에도 출연을 망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것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고통스러운 상처들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중계방송으로 인해 결방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