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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꿈' 위해 광고업계도 함께 뛴다. 스피드와 피겨스케이팅 등 동계 스포츠의 강국으로 급부상한 대한민국이 모든 역량을 모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6일 밤(한국시각) 최종 개최지가 '평창'이라고 불려지길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열기와 더불어 기업에서 집행하고 있는 광고들도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함께 응원 열기를 보태고 있어 화제다.
창가에서 턱을 괴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김연아. 옆에 있던 남성이 "연아야, 무슨 생각해?"라고 묻자, 김연아가 눈을 반짝이며 "평창!"이라고 답한다. 김연아도 올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평창에서 들려올 기쁜 소식을 고대하고 있는 것. 김연아의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김연아의 집 주변으로 함박눈이 쏟아진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져올 시원한 뉴스와 삼성 하우젠 에어컨의 스마트한 냉방력이 한 여름 폭염을 스마트하게 날려준다는 스토리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미래의 별들이 활약할 무대라는 컨셉트로 접근한 대한항공의 광고도 눈에 띈다. 빙판이 연상되는 매끈한 바닥에 한 어린아이의 실루엣이 나타난다. 아이가 마치 출발선에서 스타팅을 준비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자 실제 빙판 위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출발 준비 자세가 오버랩된다. 귀여운 여자아이가 '빙그르르' 돌며 점프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자 이내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스핀 모습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미래의 별들에게 이미 올림픽은 시작됐다'는 카피와 함께 2018년의 평창은 예비스타들의 데뷔무대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한다.
이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업종과 관련된 방법으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더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3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평창의 올림픽 유치시 현지에 자사 매장을 개설해 선수단과 관중의 편리한 취식을 위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2018만 국민의 힘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10글자의 유치기원 응원 메시지를 201만8000명에게 접수 받아 총 2018만자의 응원메시지를 모은다는 캠페인으로 서울을 비롯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새기고 드높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유치활동에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국민의 이목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국민의 관심과 함께 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브랜드 친밀도를 제고시키고 마케팅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