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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 교수 논란'에 서울종합예술학교 '능력 충분해'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04 18:05


최근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로 임용된 인터넷 소설가 이윤세(필명 '귀여니'). 사진제공=서울종합예술학교

'대중의 트렌드를 읽고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네티즌 사이에 '귀여니 교수 논란'이 거세지자 서울종합예술학교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최근 인터넷 소설가로 유명한 이윤세(필명 '귀여니')를 교수로 임용했다. 이씨는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강대 영상대학원에서 시나리오 집필을 전공하고 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연재했던 인터넷 소설 '늑대의 유혹' '그놈은 멋있었다'가 연이어 히트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출간한 '도레미파솔라시도', '다섯 개의 별' 등도 큰 화제가 되며, '귀여니즘'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던 경력이 있다. 이 작품들은 영화, 연극 등으로 제작되었고, 2004년 톱스타 강동원 주연으로 만들어진 영화 '늑대의 유혹'이 뮤지컬로 각색되어 7월 중순부터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윤세의 교수 임용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 결정이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에 대해 서울종합예술학교 관계자는 "내년에 신설될 방송구성작가예능학부는 대중들의 기호와 요청에 따라 예능, 교양, 다큐, 라디오 등의 구성작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라며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대중의 트렌드를 잘 읽고 이를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고, 때문에 교수로서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구성작가예능학부는 예능-코미디 구성학과, 예능-다큐멘터리 구성학과, 라디오 구성학과 3개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을 집필하고 있는 곽상원 작가, 시트콤의 원조 '순풍산부인과'를 집필한 전현진 작가, 드라마 '제4공화국'과 '제5화국'을 집필한 유정수 작가, KBS '연예가중계'와 '스쿨버라이어티 백점만점' 등을 집필한 박유미 작가 등이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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