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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오션'이나 '코갓탤'은 모두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담당하는 제작진의 열정도 대단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포부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tvN 이덕재 국장은 "'코갓탤'의 가장 큰 장점은 패밀리쇼라는 것이다. 이것은 '갓 탤런트' 시리즈의 장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서로 깎아내리는 경쟁보다는 각기 다른 개성과 장기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하고 있다"며 "'갓 탤런트' 시리즈로 스타가 된 수잔 보일이나 코니 탤벗도 우승자 출신은 아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는 70대 할아버지가 엉뚱한 마술을 선보여 탈락했지만 관객들에게는 큰 환호를 받았다. 바로 이런 점이 '코갓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SBS 김태형 PD는 '기오션'을 한국형 연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김 PD는 "연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초반에는 '우리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진행하다보니 소질이 있는 친구들은 확실히 보이더라"며 "꼭 연기를 해봤다고 해서 잘하는 것은 아니다. 해본 친구들도 발음, 표정에서 잘못된 습관이 있으면 고스란히 노출된다. 차라리 짜여지지 않은 새로운 느낌의 친구들이 더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시청자들도 이 가운데 연기 오디션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다른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기오션'은 사람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작을 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이 연기를 통해 지원자들이 살아온 환경이나 성격까지 다 드러난다는 것"이라며 연기 오디션의 장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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