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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서 병역비리까지? '시티헌터' 사회성 짙은 소재 눈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6-26 11:09


사진제공=SBS

SBS수목극 '시티헌터'가 사회성 짙은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시티헌터'는 이윤성(이민호)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5적(敵)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 속에 우리가 쉽게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정치 사회문제를 녹여내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우선 '시티헌터'의 시작은 1983년 '아웅산 묘소 테러사건'으로 시작했다. 이어 5적중의 한명인 국회의원 이경완(이효정)은 '급식비 유용'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전 국방부장관이자 유력한 대선후보 서용학(최상훈)은 '군수물자 비리'를 패러디했다. 또 이윤성의 기지로 서용학의 아들 3명이 억지로 군입대를 하며 '사회지도층 군면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최근에는 극중 명문대학 재단이사장인 김종식(최일화)를 통해 대학등록금을 비자금으로 만든 에피소드가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대학생들이 실제로 벌이는 '반값등록금 투쟁'과 묘하게 맞물려 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현실에서도 '시티헌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드라마가 이렇게 사회의 이야기와 비슷할지 몰랐다. 계속 눈길이 간다" "'시티헌터'를 연장해서 비리를 저지른 더 많은 사람들이 처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윤성과 나나(박민영)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시티헌터가 비리를 저지른 5적을 처단하는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안기고 있다"며 "앞으로 5적 중 나머지도 어떤 에피소드들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처단되는지 지켜봐달라. 특히,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의 진혁 PD와 '대물'의 황은경 작가가 힘을 합친 '시티헌터'는 일본 츠카사 호조의 동명만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드라마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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