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 송홍섭 "아이돌 가수, 연출된 개성 아쉽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6-24 14:16:34


송홍섭 사진제공=KBS


그룹 '사랑과 평화' 출신의 송홍섭이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송홍섭은 24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2 '톱밴드' 기자간담회에서 "진짜 개성은 무엇을 넣어도 아웃풋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톱밴드'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송홍섭은 "심사를 하면서 연출된 개성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뮤지션 대부분이 창의력이 부족하다. 지금 한류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아이돌 가수들은 대부분 연출된 개성을 보인다. (열풍이)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1978년 '사랑과 평화'로 데뷔한 송홍섭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베이시스트로 활동했으며 박정현, 임재범 등의 공연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 '톱밴드'는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밴드팀이 출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김도균 신대철 정원영 노브레인 체리필터 남궁연 등이 코치로 나서고 있다. 최종 우승팀에는 1억원의 상금과 함께 국내 최고의 밴드와 공연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10분.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