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3일 만의 파혼 및 미혼모 어머니의 기구한 사연 공개

기사입력 2011-06-22 10:30:57

신혼여행을 떠난 지 3일 만에 파혼한 사연을 들려주고 있는 김청. 사진=KBS2 방송화면 캡쳐

배우 김청이 신혼여행을 떠난지 3일 만에 파혼한 사연을 방송에서 고백했다.

김청은 21일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 일은 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큰 오점"이라고 밝혔다.

결혼 상대자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힘들었던 시기에 그 사람이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며 "하지만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노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를 먹이지도 재우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청의 어머니는 '너희들 동거라도 해봐라'고 하며 결혼생활을 계속하길 바랐지만, 김청은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판단 착오였다"며 결국 파혼을 택했다고. 김청은 "이후 머리에 꽃만 꽂지 않았지 완전히 미쳐있었다. 몸빼 바지에 면티만 입고 살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밖에도 김청은 어머니가 17세 나이에 미혼모로 자신을 낳은 기구한 사연과 1970년대에 가세가 기울면서 몇십억을 날린 끝에 돈을 벌기 위해 연예계로 진출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