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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의 아성에 도전하겠다!"
성인 트로트계의 '신바람 분위기'를 몰고온 가수 소명이 오는 24일 (금) 8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1 소명 명품콘서트'를 연다.
현재 성인가요계에 디너쇼가 아닌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하는 가수는 몇 되지 않는다. 조용필, 나훈아, 태진아&송대관 등이 있지만 특히 히트곡이 많지 않은 가수에겐 무모한 도전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하지만 소명은 지난 2000년부터 3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총 35회의 'I Love Trot Concert'를 성공리에 진행하며 역량을 확인했다. 물론 동료 선후배가수 전승희, 이혜리, 서지오, 강민주, 조승구, 서주경 등이 의기투합한 결과다.
이후 소명은 '명품콘서트'란 타이틀로 19회에 걸친 단독콘서트를 펼쳐오면서 마치 독립투사처럼 성인가요콘서트의 모습을 다듬어 왔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 와이어, 리프트, 마술 등 특수효과를 포함해 1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트로트 가수중 기존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도전인 셈이다.
사실 조용필에게 도전장을 낸 것도 잠실실내체육관을 넘어 언젠가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의 초대형 공연을 해내겠다는 의욕의 발로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