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 하루에 2kg씩 빠지게된 사연은?

기사입력 2011-06-17 09:04:39

사진제공=와이트리미디어

배우 김정은이 SBS'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 드림마스터즈로 참가하며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김정은은 "심사를 진행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얻은 체중감량의 효과를 봤다"며 "연기를 보려면 테크닉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봐야 하는데 그럴려면 그 사람과의 소통은 필수다. 하루 15시간이 넘게 한 자리에 앉아 집중하면서 참가자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하루에 2kg씩 체중이 쭉쭉 빠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단 몇 분 안에 그가 준비해온것만 봐서는 그 사람을 다 알 수 없다. 그래서 자꾸 심사위원들이 '이렇게 한번 해 볼까?', '네 감정은 지금 어떻지? 표현해볼까?' 이런 식으로 자꾸 끌어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탁'하고 껍질을 깨는 순간이 나오기도 한다. 살 빠질 만큼 힘들어도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함께 심사를 보고 있는 배우 김갑수의 농담에 모두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감정의 전체 흐름을 놓치는 참가자가 종종 있어 심사위원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숲을 보아야 한다'다. 그런데 하루는 그날따라 유난히 내가 그 말을 자주 하게 됐다. 그랬더니 김갑수는 '정은이의 숲은 어디 있는거야"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4일 첫 방송하는 '기적의 오디션은 최형인 교수가 특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김갑수, 이미숙, 이범수, 김정은, 곽경택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배우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