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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가 속죄의 눈물을 흘렸다.
카라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지금 전하고 싶은 말…'을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그동안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강지영은 "오늘(11일)이 오게 하기 위해 우리와 소속사 모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우리 5명 사이에는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와 응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승연은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어 우리가 모일 수 있었다. 영원이 갚아야 할 빚으로 마음 깊은 곳에 새겨놓겠다"고, 정니콜은 "팬분들과 만날 때마다 모든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리는 "카라의 진정한 새로운 시작은 오늘(11일)이라며 더욱 단단해진 카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모습들만 보여드리겠다. 더욱 노력하겠다. 지금 이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카라는 "영원히 5명으로 있을 것을 맹세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팬미팅은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3인이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통보를 하면서 발생된 카라사태로 팀 해체 위기를 맞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멤버들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료로 개최됐고, 카밀리아(카라 공식 팬클럽) 회원에게 참가 우선권을 줬다. 총 1만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라는 '미스터' '점핑' 등 8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특히 일본에서 발매했던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 무대를 한일 최초로 공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팬미팅은 일본에서도 83개 극장 84개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 팬들은 약 2만 명이 극장을 찾아 카라의 팬미팅을 관람했으며, 스포치아넥스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도 "카라가 11일 팬미팅을 개최, 활동 재개를 알렸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