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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딸' 이인혜가 멍투성이가 됐다.
9일 엠보트 2세대 보컬리스트 오윤혜의 신곡 '멍투성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서 이인혜는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사랑을 약속한 장소부터 평소 즐겨 찾던 추억의 장소, 아픈 이별의 기억이 깃든 장소까지 찾아가며 사랑의 양면적 감정을 묘사했다. 진짜 연인과 이별을 한 것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뛰어난 심리묘사는 보는 사람마저 감정이입을 하게 만든다는 평.
오윤혜는 2007년 '아이 위시(I wish)'로 데뷔, 호소력 짚은 가창력을 뽐내 '포스트 거미'로 불리며 실력을 인정받은 여성 보컬리스트다. 그는 10일 싱글 '멍투성이'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 '멍투성이'는 작곡가 J&S의 작품으로 이별 후 전해지는 주체할 수 없이 가슴 시린 감정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사랑아 가지말고 기다려' '한밤중에 걸려오는 모르는 전화번호'라는 애절한 가사는 가슴 깊이 묻어둔 첫 사랑의 날카로운 양면적 감성을 끄집어낸다. 또 감정을 최대한 절제, 담담하게 슬픔을 노래하는 오윤혜의 보컬에 '추노' '도망자' 등 국내 최고 드라마에서 현을 담당했던 서현일, 기타 정재필 등 최정상급 세션이 대거 참여, 애틋함을 더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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