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하던 엄정화의 뒷얘기,"원래보다 진~짜 많이 나갔어요"

20년간의 몸매 관리 노하우 덕에 변신이 자유롭다는 배우 엄정화. 김재현 기자 [e-mail]

"몸 관리 노하우, 궁금하세요?"

엄정화에겐 거의 20년간의 몸매 관리 노하우가 있다. '마마' 제작보고회에서 평소보다 훨씬 통통한 모습으로 나타난 엄정화의 모습이 화제였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은 인터뷰 때는 예전의 슬림한 모습으로 거의 돌아와 있었다. 살이 좀 찌더라도 빼는 노하우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몸 관리하는 거, 사실 좀 재미있어요. 워낙 오래 연예인 생활을 하다 보니 운동해서 살 빼는 법을 잘 알고 있거든요. 노하우가 아주 많이 쌓였답니다. 하하." '마마'를 찍기 전인 지난해에는 다이어트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다. 몇 달 쉬는 동안 자신을 완전히 풀어놓고 있다가, 겨울에야 영화 촬영에 들어가게 됐다. "그야말로 '엄마'의 모습이잖아요. 시나리오를 읽고 이 영화는 그런 모습으로 찍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더 몸 관리를 안 했죠. 원래 몸무게보다 진~짜 많이 나갔어요."

다시 돌아온 이유는 물론 다음 작품 때문이다. 황정민과 함께하는 '댄싱 퀸'이 차기작. "극중 제가 에어로빅 강사여서 몸을 어느 정도 근육질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마마'하고는 또 180도 다를 거예요." 영화 제목대로 춤 연습을 해야 하는데, 원래 댄스 가수였으니 쉽지 않겠느냐고 묻자 엄정화는 고개를 저었다. "다들 그렇게 '잘 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통에 기대치가 높아요.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 현재 '마마'의 스크린에 비치는 모습은 완전히 버린 채, 엄정화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 중이다.
이예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