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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극 '스파이 명월'(극본 김은영 김정아, 연출 황인혁, 제작 이김프로덕션)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8일 제작사에 따르면 주연배우 한예슬, 에릭, 이진욱, 장희진 등이 최근 첫 촬영에 나섰다.
에릭과 장희진은 다음날인 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촬영은 극중 톱 배우인 강우(에릭 분)와 주인아(장희진 분)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 '암살자' 촬영 현장 장면. 에릭은 여의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초고층빌딩 옥상에서 장희진에게 총을 겨눈 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화 속 주인공 암살자 역을 맡은 강우 캐릭터를 위해 블랙 의상에 비니를 쓴 모습으로 등장한 에릭은 차가운 눈빛의 냉철한 저격수의 강력한 포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 탓인지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연신 손에서 부채를 놓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에릭과 함께 드라마 속 영화 여주인공을 맡은 주인아 역의 장희진은 하얀 원피스 차림의 청초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희진은 먼저 진행된 에릭의 연기를 꼼꼼히 모니터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첫 촬영에서 북한요원들의 활동 모습과 남한 톱배우들의 활동이 대비를 이뤄 더욱 흥미로운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이 명월'은 북한의 미녀 스파이 명월(한예슬 분)이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동안미녀' 후속으로 오는 7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