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섹스비디오' 검찰 수사
기사입력 2000-11-27 11:30
'백지영 섹스비디오' 파문이 검찰수사로 넘어갔다.백지영의 매니저 김준호씨는 2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2일 서울 지검 사이버 수사대에 비디오 유출의 진원지를 색출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친고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빠르면 오늘중으로 백지영이 직접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호씨는 또 "백지영이 괌에 있었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서울 모처에 머물며 심경을 정리중이었다"고 밝혔다.
백지영의 1，2집 홍보 매니저로 아톰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김준호씨는 "백지영이 2，3일 내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의 전모와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을 것"이며 "현재로선 콘서트 개최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섹스비디오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김시원의 인터뷰를 (우리측과) 아무런 상의없이 내보낸 모방송팀에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주위와의 연락이 두절됐던 김씨는 27일부터 여의도 방송가를 돌며 이번 '백지영 사태'의 직접 정리에 나선다.
"요즘 방송가에는 백지영을 둘러싼 별별 소문이 다 돌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그는 "검찰에서 비디오 유출범을 추적， 처벌해 '제2의 백지영'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