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의정' 패션쇼
기사입력 2000-11-26 10:30
탤런트 이의정(25)이 내년 1월15일 오후 6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패션쇼를 연다.
최근 서울 남대문시장 '메사'에 '만두'라는 브랜드의 여성의류점을 차린 이의정은 패션쇼에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 40여점을 선보인다.
패션쇼에는 탤런트 박시은 이재은 박진희 박경림과 MBC TV '세친구'에 함께 출연중인 안문숙 안연홍 등이 대거 모델출연을 약속， 이색적인 '연예인 패션쇼'가 될 전망이다.
이의정은 패션쇼에서 의상소개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가미할 예정.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등에서 입었던 독톡한 컨셉트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뒤 '만두'라는 브랜드의 의상을 공개할 계획인데 나이트클럽의 사이키 조명을 이용하고 연예인 모델들은 단순한 워킹 외에도 무대를 경쾌하게 뛰기도 한다.
또 다음달부터는 '이의정 닮은 꼴' 선발대회를 비롯해 일반인을 상대로 모델 5명을 공개모집해 이의정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게 한다는 계획이다.
명랑 쾌활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의정이 의상디자인 사업까지 벌리게 된 것은 그녀가 시트콤과 쇼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이 워낙 독특해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라는 주위의 권유에서 출발.
최근 MBC TV '세친구'와 SBS TV '뮤직엔터' 등에 출연하고 있는 이의정은 방송활동중 틈만 나면 의상디자인 구상과 자료수집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이의정은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것은 당치도 않다. TV에서 입었던 의상은 내가 입고 싶었던 거고， 내가 입고 싶은 거면 다른 사람도 입고 싶을 거라는 생각에서 조금의 아이디어를 냈을 뿐이다"고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