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주병진이 운영하는 의류회사 '좋은사람들'의 코스닥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9일 사건 발생 이후 지난 23일까지 하락폭은 약 19%. 사건 발생 이틀전인 17일(금요일) 258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월요일인 지난 20일 80원이 떨어진 2500원으로 마감됐다. 21일에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진 2320원. 검찰에서 증빙서류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한 22일에는 유일하게 30원이 올랐다. 이어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23일에는 미국 나스닥 주가 폭락의 영향이 겹치면서 260원 폭락한 2090원으로 사건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고， 24일에는 코스닥 전반의 상승세 속에 100원이 오른 2190원을 기록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크게 경제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 이번 주가하락은 시장 경제변수에 의한 전반적인 코스닥 하락과 주병진 파동에 대한 주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동시에 겹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SK증권의 한 관계자는 "오너의 움직임에 민감한 중소기업이란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판결 결과가 주가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