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한고은 '러브스토리' 찍는다
기사입력 2000-11-24 10:20
신현준 한고은이 신인가수 이수영의 '8억 5000만원'짜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이 뮤직비디오에는 또 성룡이 설립한 홍콩의 거대 프로덕션인 JC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여배우 종려시도 참여한다. 종려시는 캐나다 몬트리올 태생의 중국 한족으로 93년 미스차이나에 뽑혔고 '이연걸의 보디가드' 등 영화에 나왔던 아시아 섹시스타.
이들은 30일부터 영화 '러브레터'와 조성모의 '가시나무' 뮤직비디오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일본 삿포로 부근 오타로 지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 내달 8일 귀국예정.
이번 일본행은 올해 초 '아이 빌리브'란 중국풍의 이색 발라드를 내놓고 데뷔한 이수영의 2집 타이틀곡(제목 미정)에 영상을 입히는 작업. 시내 전광뉴스 광고 등 대대적인 홍보작전을 편 1집이 성공하자， 이수영의 소속사 이가기획(대표 이도형)이 자신있게 두번째 물량작전을 시작했다.
종려시의 개런티만 약 1억원이며， 신현준 한고은 등 톱배우를 기용해 모두 2억원 가량을 배우 출연료로 뿌렸다고 한다. 또한 임창정의 '나의 연인'을 만든 최성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성모 '아시나요'를 찍은 장남철 촬영감독을 기용하는 등 스태프가 탄탄하다.
약 30분짜리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꾸며질 비디오의 내용은 중국집 주방장인 신현준과 빵집 주인인 한고은， 그리고 신현준의 애인 종려시의 삼각사랑. 제작진은 오타로의 눈을 배경으로 독특하면서도 분위기있게 드라마를 전개시킬 계획이다. 음악의 주인공 이수영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수영은 내달 하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방송활동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