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생 입양아 할리우드 주연배우
기사입력 2000-11-23 11:55
한국 출생 입양아가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고등학교 치어리더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브링 잇 온'에 출연한 니콜 빌더백(사진)이 한국에서 태어난 후 미국으로 입양됐다는 사실이 이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밝혀진 것.
75년 한국에서 태어난 니콜 빌더백은 생후 6개월때 미국의 짐 빌더백 부부에게 입양되어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성장했다. 93년 레이크 하이랜즈 고교를 졸업한 뒤 댈라스 영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연기를 전공，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동양인 특유의 실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얼굴 덕분에 98년 청춘영화 '캔트 하들리 웨이트(Can't Hardly Wait)'， 95년 '클루리스(Clueless)' 등 다수의 청춘 영화에 출연했으며 인기 TV 드라마 '이알(ER)' 에도 게스트로 얼굴을 비췄다.
12월 2일 국내 개봉되는 '브링 잇 온'은 미국 개봉 당시 박스 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화제작. 니콜 빌더백은 커스틴 던스트， 엘리자 더시쿠 등과 함께 토로 고등학교의 치어리더 휘트니로 나와 깜찍발랄한 모습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