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톱스타들 다 모였네
기사입력 2000-11-23 11:50
톱스타 군단이 하나로 뭉쳐 한국 연예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장동건 고소영 이병헌 등 3대 스타를 간판으로 탤런트 이재룡 유호정 부부와 양미라 정선경 최윤영 권민중 김태연 김유미 최지나， 개그맨 김진수 표인봉 김경식 등 30여명이 '한지붕 한식구'로 보금자리를 틀었다.
27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탄생하는 대규모 종합엔터테인먼트사 'MP엔터테인먼트'.
에이스타스에서 독립한 JR기획을 비롯해 R기획， 드림21 등 기존의 기획사들이 의기투합， 전략적인 통합을 시도하는 MP는 드라마와 영화， 코미디는 물론이고 음악쪽에서도 과감하게 신인을 발굴해 스타시스템을 구축해간다는 방침이다.
'Management Plus'의 어원을 가진 MP군단엔 '연예계 스타제조기'로 알려진 안창화 심준보 김성훈씨가 공동대표로 나서고 전재순 이인광씨가 이사로 실무를 맡는다.
싸이더스와 에이스타스에 제3의 매머드급 엔터테인먼트사로 떠오른 MP는 단순 매니지먼트를 탈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종합엔터테인먼트를 창조해간다는 복안.
여기에다 거액의 투자를 유치해 향후 드라마 및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톱스타들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사업과 외식사업， 해외유통 그리고 테마파크 건설까지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MP의 탄생으로 벌써부터 국내 연예기획사 판도는 대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명 또는 2∼3명 중심의 기존 매니지먼트사는 갈수록 방송이나 영화 캐스팅 또는 경영차원에서부터 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게 방송연예가 안팎의 판단.
싸이더스， 에이스타스와 함께 연계한 이들 거대 매니지먼트사가 스타군단의 막강한 파워를 앞세울 경우 드라마나 영화의 주요 작품 캐스팅에서도 능동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갖는 MP엔터테인먼트 창립기념식에는 고소영 장동건을 비롯한 소속연기자 30여명 전원이 참여해 연예인 소개 및 축하공연 으로 화려한 출범을 자축한다.
〈강일홍 기자 eel＠〉
 양미라 |  이병헌 |  이선진 |  최윤영 |  정선경 |  김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