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日서 가수데뷔
기사입력 2000-11-23 23:00
톱스타 이나영이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이나영은 내년 4월 일본에서 현지 인기 혼성4인조 그룹인 '쥬디 앤 마리(Judy & Mary)'와 함께 싱글을 발매하고 본격 가수활동을 펼 계획이다. 현재 이나영의 소속사 에이스타스가 일본의 소니엔터테인먼트사와 앨범 발매와 활동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를 본 상태이며， 이달 말 일본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한다.
이로써 이나영은 작년초 영화 '에이지(英二)'를 통해 일본영화에 첫 진출한 여배우란 기록과 함께 투야에 이어 '일본에서의 가수데뷔'란 두번째 기록을 갖게 됐다.
이나영의 밴드를 맡게 될 '쥬디 앤 마리'는 92년 데뷔한 일본 최정상 록그룹. 18장의 싱글과 4장의 앨범， 7개의 뮤직비디오를 발매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인기밴드다.
따라서 이번에 이나영과 부르게 될 노래는 대략 '록발라드' 장르로 잡았고， 두곡을 불러 싱글을 발매할 예정. 또한 이나영은 싱글이 나오는 내년 4월부터 한국에서의 연기활동과 더불어 일본에서의 프로모션 콘서트 및 광고ㆍ방송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영화 '천사몽' 촬영을 끝낸 이나영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노래 훈련을 받은 후 KBS 2TV '뮤직뱅크'를 진행하면서 얻은 음악적 감각을 맘껏 표출할 작심.
에이스타스의 오영민 음반사업부장은 "이달 말 일본에 가서 소니측과 음악컨셉트와 녹음스케줄， 그리고 계약금과 인세에 관한 제반 협정을 맺고 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나영측은 일본에서 반응이 좋을 경우 정규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며， 차후 한국에서의 가수활동도 구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