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출연했다가 god란 그룹의 공연을 보았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가능하다면 그들과 듀엣으로 취입하고 싶어요. 한국 가수들과 백댄서들의 춤솜씨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해요." 21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 파라오에서 기자들과 만난 영국 팝계의 신성 엘리 캠벨(21)의 한국가수들에 대한 소감이다. 데뷔 앨범 '엘리'의 홍보를 위해 지난 20일 내한한 그녀는 자신의 데뷔곡 '돈 원트 유 백(Don't Want You Back)' 등을 기자들 앞에서 거침없이 노래하고는 "나는 레코드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가수들과는 다릅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엘리 캠벨과의 일문 일답. -한국 가수들이 춤을 잘춘다고 했는데 한국 가수들에 대한 인상은? ▶god의 노래와 춤에 반했다. 영국가수들이 세계 최고의 댄서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가수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내 무대에서 백댄서로 출연한 네사람의 춤도 환상적이었다. 가능하다면 그들을 영국으로 데려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 -만들어진 가수와는 다르다는데 자신의 음악을 설명해달라. ▶나는 다른 가수들처럼 정규 음악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춤이나 연기를 배우지도 않았다. 다만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해 홀로 노래를 배웠다. 모델로 활동중 눈에 띄여 전화 오디션을 받고 가수로 발탁됐다. 장르를 구분 않고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계획이다. 〈석광인 기자 kis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