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삼총사 은막 출동!
기사입력 2000-11-16 11:30
영화 '미녀 삼총사'는 70년대 미국 전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Charlie's Angels)'를 스크린으로 옮
긴 작품. 세 미녀 탐정이 벌이는 무용담이라는 기본 설정은 같지만 세부적인 면에선 변화가 많다.TV 시리즈가 사립탐정사무소 소장 찰리를 중심으로 세 미녀 탐정의 활약을 그렸다면， 영화는 최첨단 시설과 최신 장비를 보유한 세계 최대 사립 수사기관의 3인조 여자 요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주인공도 카메론 디아즈， 드류 배리모어 등 금발 미녀 뿐 아니라 동양인 루시 리우도 캐스팅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TV 시리즈에선 케이트 잭슨의 지성미， 파라 포세트의 관능미 등으로 캐릭터를 명확히 나
누었다면 2000년판 '미녀 삼총사'는 보다 더 자극적이다. 세명 모두 섹시한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코믹한 요소도 겸비했다.우선 그룹의 리더인 나탈리역의 카메론 디아즈. 빠른 상황 판단력과 뛰어난 말솜씨를 자랑하는 지성파지만 몸매까지도 슈퍼 모델급이다. 미인계를 이용해 적의 내부를 뒤흔드는 일도 그녀의 몫.
드류 배리모어가 맡은 딜랜은 큰 엉덩이와 큰 가슴이 콤플렉스로， 지난밤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조차 알지 못할 정도로 코믹한 인물이다. 무술의 1인자로 나오는 루시 리우(알렉스 역)도 컴퓨터 해킹의 천재지만 물 끓이는 방법조차 몰라 곤란을 겪는 모습 등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감독은 CF쪽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MCG. (25일， 서울 시네코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