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컴덱스 2000 이모저모
기사입력 2000-11-16 11:30
○…"갈수록 볼거리가 없어진다"는 빈축을 사고 있는 컴덱스지만 해마다 찾는 관람객만큼은 늘어나는 모양.
올 컴덱스는 사상 최대 관객인 3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지난해 세운 기록인 24만여명을 돌파했다.
특히 한국은 관람객만 7500여명이 넘어 동양권 최대 방문국 자리를 차지， 국내에 불고 있는 벤처열기를 반영했다.
○…'네트워크 시대로'.
이번 행사의 최대 이슈는 다양한 기기간의 연결과 상호작용이다. 앞으로는 PC는 물론 TV， 오토PC， 스크린폰， 테블릿PC 등 다양한 기기가 연결돼 빠르게 동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선통신 기기가 무더기로 선보였으며 각종 입출력 장치가 새로 선보였다. 실제 MS사의 빌 게이츠 회장도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네트워크 시대의 중요성을 강조， 향후 정보통신 기술의 미래를 짐작케 했다.
○…이번 추계 컴덱스에 참가한 국내 IT업체들은 모두 178개. 97년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 이래 최대 규모다. 국가별 참여업체수로 보면 미국， 일본， 대만에 이어 네번째. 특히 참가업체들의 90% 이상이 중소벤처기업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대기업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나모인터랙티브， 엔씨소프트， 아이엠알아이， 블루버드소프트， 삼테크， 한컴리눅스 지오인터랙티브， 씨씨알 등 내로라하는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가한 것.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실적도 좋을 것 같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
<라스베이거스=임태주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