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S-TV '한밤' 이승연 대타 못구해 난감
기사입력 2000-11-15 11:30
"반쪽은 어디 있나요."
뜻하지 않은 '홀로서기'가 지난달 28일 결혼한 인기 MC 유정현(사진)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처음으로 SBS TV '한밤의 TV 연예'의 마이크를 잡은 지난 8일.
늘 옆에 있던 이승연은 간데 없이 홀로 진행을 맡은 유정현의 모습에선 쓸쓸함마저 배어나왔다.
이승연이 여러가지 이유로 목요일 방송만 함께 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말이다.
일주일 뒤인 15일 다행히 하지원이 옆자리를 지켰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단 한번만 출연해본다"는 성격이 강해 다음주 수요일의 파트너도 난감한 상태.
제작진에서는 백방으로 뛰며 유정현의 '짝짓기'에 나서고 있지만 '한밤'의 시청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같은 연예인으로서 연예인의 스캔들을 다루는 프로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감에 스타들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
여성 아나운서를 투입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 역시 "누구를 땜빵으로 아느냐"식의 반응을 보일지도 모를 일.
유정현이 '한밤'에 나와 "드디어 짝을 찾았습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을 날이 언제일지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