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천사들의 엄마'
기사입력 2000-11-15 11:30
탤런트 이유진(21)의 선행이 연예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유진은 두달여전부터 서울 수색의 '천사의 집'을 찾아 장애아동들을 돕는 가슴 찡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유진이 '천사의 집'의 '처녀엄마'가 된 것은 '천사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은 한 인터넷 벤처기업의 CF를 찍게 되면서 부터.
처음 방문 때부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 이유진은 그 뒤에는 측근에게도 알리지 않고 '천사의 집'을 찾으며 평생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KBS 2TV의 일일시트콤 '멋진 친구들'과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의 MC로 주로 웃음을 주는 프로에 출연하고 있는데다 워낙 명랑한 성격이지만 '천사의 집'만 다녀오면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을 정도로 가슴 아파한다는 게 주위사람들을 전언.
의사를 꿈꾸며 유학을 준비하던 작년 9월 서울여대 생물학과 2학년을 휴학하고 연예계에 입문한 이유진은 데뷔 6개월도 안돼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의 MC를 꿰찬 연예계의 신데렐라.
이유진은 "생각만큼 자주 가보지도 못해 아이들에게 오히려 미안하고 쑥스럽다"며 겸연쩍어 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