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합의' 김승우 귀국
기사입력 2000-11-14 11:30
김승우(사진)가 14일 오전 6시 50분 미국 LA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승우 이미연 커플의 이혼과 관련， 각 방송사 연예프로그램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김승우는 인터뷰를 사양한 채 매니저 방경일씨가 대기시켜놓은 승용차를 타고 서울 방배동집으로 향했다.
김승우와 이미연은 이미 양자가 언론에 이혼 합의를 공식 확인한 상황이어서， 미국에서 2주 동안 심경정리를 하고 돌아온 김승우의 귀국과 함께 향후 일정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승우가 이혼을 결정하고， 미국행을 한 직후 이혼 결정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이미연은 지난 2일 국내에서 혼자 이혼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이후 이들은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향후 계획을 정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연은 기자회견 이후엔 언론에 노출을 피하면서， '인디언 썸머'의 촬영에 몰두해왔다. 특히 이 영화에서 이미연의 상대역인 박신양은 김승우의 절친한 친구여서， 이미연을 배려하는 데 각별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김승우와 이미연은 지난주 국제통화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소망대로 '친구'처럼 격의 없어졌다고 한다. 이제 이들은 자신들이 밝혔던 것처럼 이혼도장을 찍는 일을 남겨놓고 있지만， '친구'로서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기로 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