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대역은 가라!'
기사입력 2000-11-13 11:30
영화배우 이지현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하는 연기 투혼을 발휘해 눈길.
최근 '7인의 새벽'(김주만 감독－Y2시네마) 촬영중 이지현은 고난이도의 액션신에 도전하다가 머리에 심한 충격을 입고 실신， 근처 병원으로 실려갔다. 당시 제작진에선 스턴트맨을 쓸 것을 권유했으나 이지현은 본인이 직접 연기를 할 것을 고집， 높이 뛰어오르는 격투 장면을 찍다가 뒤로 넘어진 것.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당분간 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이지현은 12일 인천 신포동에서 이 장면을 역시 대역의 힘을 빌리지 않고 찍었다.
'7인의 새벽'은 돈가방을 놓고 일곱명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1월 20일 개봉된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