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 '이번에도 잘되겠지?"
기사입력 2000-11-07 11:38
지난 1일 밤 늦은 시각 서울 압구정동 카페촌.
연예계에 눈썰미있는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서지영과 이지혜가 다른 두남자와 쌍쌍데이트를 한다!".
두 싱싱한 미녀가 다른 두 남자와 은밀한 시간에 살짝 카페에 들어갔는데， 누가 봐도 이건 '입방아감'. 샵이 어제 오늘 신인도 아니고， 특히 서지영 이지혜는 남성팬들의 주목거리라 이들은 금방 눈에 띄었다.
다행히 카메라와 조명장비가 조금후 카페로 들어가자 상황은 혼돈으로 바뀌었다. 다름아니라 그 두 남자는 샵의 남자 멤버 크리스와 석현이었고， 샵은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카페를 빌렸던 것.
이날 카페는 '잘됐어'의 후속곡 '그래도 될까?'의 뮤직비디오 현장. 서지영은 과로와 맹장수술 후 모처럼 공개석상에 얼굴을 보였고， 완쾌되지 않은 몸으로도 서인교 감독의 큐 사인에 찡그린 얼굴을 펴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줘 스태프들은 '천상 연예인!'을 연발했다고. 짧은 보이시한 머리가 전매특허였던 이지혜는 이날 단발에 긴 머리카락을 붙여 오랜만에 '여자냄새'를 푹푹 풍겼다.
'그래도 될까?'는 겨울을 겨냥해 새로 내놓은 곡. 중간 템포의 감미로운 댄스곡으로 겨울연인들의 분위기를 달래줄 곡으로 꼽히고 있다. 그 오해까지 받아가며 찍은 뮤직비디오는 음악케이블을 시작으로 방송된다.